파주 장단 지역은 콩의 본고장으로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장단삼백’을 탄생시킨 고장이라고 한다. 파주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제26회 웰빙 명품의 파주 장단콩 축제가 2022년 11월 25일~27일까지 파주 임진각 광장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려 찾았다.


2022년 파주 장단콩 축제는 ‘웰빙 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을 주제로 한 행사였다. 축제 마당은 ‘알콩, 볼콩, 놀콩, 달콩, 살콩 등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먼저 알콩 거리에서는 파주 장단콩에 대한 정보로 가득했다. 파주의 장단콩 전시관, 콩 요리 개발 전시관, 장단콩 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전시관 운영으로 파주를 알리고 있었다.

'달콩 거리'

이곳에서는 콩을 가공한 식품으로 즉석 두부를 판매하고 있었다. 방금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두부와 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전문 음식점들이 운영되었다. 서울 연남동에서 오늘 축제를 찾은 50대 부부는 “마트에서 사 먹었던 두부의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나요.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여서인지 부드러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두부에서 나온 물은 고소함이 우유를 마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 맛을 평가했다.

갓 만들어 따끈따끈한 두부

장단콩으로 직접 만들어 그 자리에서 판매하는 모습

'놀콩 거리'

놀거리 가득한 거리였다. 한국 전통놀이, 도리깨 콩타작, 꼬마 메주 만들기는 무료로 운영되는 체험 부스였다. 특히 꼬마 메주 만들기 체험은 시작도 하기 전 시민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인기 체험 코너였다. 메주 만들기 시작을 기다리던 고양시 후곡에 거주하는 30대 부부는 “아이가 우리 생활 속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해 볼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기다리고 있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 외에 소정의 유료로 머그컵 만들기, 스마트폰 액자 체험, 전통 등 만들어 보기 등 다양한 체험들이 운영되고 있어 가족,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한 것 같았다.

머그컵 체험

메주 만들기 체험을 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

태극기 꾸미기 체험

'살콩거리'

파주의 농산물 판매·구매 마당이다. 이곳에서는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장단콩을 판매하고 있었다.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재래장터에서는 생산자가 이름을 걸고 판매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행사가 열리면 왔었는데 그동안 안 열려 아쉬웠어요. 매년 찾는 이유는 사고 싶은 농산물에 이름이 걸려 있으니 더 믿고 살 수 있고, 품질이 정말 좋아서요”라며 거주지가 영등포인데 일부로 행사장을 찾았다는 60대 주부 이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재래장터

시민을 위해 도움을 주는 곳


파주시는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임시 화장실, 임시 주차장, 아기 쉼터 등 편의 시설을 확대 설치해 두었으며, 구매한 농산물을 편리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주차장 무료 배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해 문산역에서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 되고 있었다.

임진각 광장 및 평화누리 공원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 ‘파주장단콩 축제’는 다양한 행사로 볼거리와 파주의 명품인 장단콩을 맛보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분명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파주 장단콩 축제’의 2023년 제27회가 더욱 기대된다.


* 취재 : 파주알리미 신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