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관내 수제품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지난 21일 운정행복센터에서 파주시 제1회 수제품 박람회 ‘The 행복마켓’이 개최됐다. 야외광장을 가득 채운 목공, 도예, 라탄, 패브릭 등이 저마다의 개성을 앞세워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서게 했다. 파주에서만 볼 수 있는 수제품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금손’ 대표님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수제품

올해 처음 개최된 파주시 수제품 박람회는 관내 수제품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수제품 제조 소상공인들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직접 만든 수준 높은 수제품만을 엄선해 모집했다.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23개 팀이 참여해 생활 도예부터 라탄, 마크라메, 방향제, 인형, 보자기, 프리저브드 플라워, 비누, 시계 등 각양각색의 수제품을 선보였다. 수제품 전시뿐 아니라 현장 판매까지 이루어져 운정행복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다양한 수제품에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했다.
현장에서 원목 도마를 구매한 김경미(48세/목동동) 씨는 “집 근처에 붙은 현수막을 보고 찾게 되었는데,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와보길 잘했다며 제품이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파주시, 수제품 소상공인 간 교류의 장 마련

The 행복마켓을 준비한 일자리경제과 상권유통팀 김태이 주무관과 전소연 주무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주무관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힘든 수제품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플리마켓 형태의 박람회를 기획했다. 소비자를 직접 만난다는 점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그간 기회가 없었던 소상공인 간 만남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 주무관은 “플리마켓은 많지만 The 행복마켓처럼 수제품만 만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다음 기회에 더 다양한 수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수제품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분들의 예술성과 작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 모두 박람회를 하루만 진행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와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데,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설문 조사를 토대로 더 내실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행사를 담당한 주무관들

이번 파주시 제1회 수제품 박람회 ‘The 행복마켓’은 10월 21일 당일 행사로 개최됐다. 실력 있는 수제품을 만나는 기회와 더불어 활 전시회, 포토존 등의 이벤트가 진행돼 많은 이들이 찾았다. 파주시의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수제품에 대한 대표들의 열정,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파주시 만의 색을 담은 파주시 제2회 수제품 박람회를 기대해 본다.

[파주시 제1회 수제품 박람회 행사]
- 행사 일정 : 2022.10.21.(금) 13:00~18:00
- 행사 장소 : 운정행복센터 야외광장
- 주요 행사 : The 행복마켓(수제품 플리마켓), 경품추천, 이벤트, 활전시회 등
- 판매 품목 : 목공, 라탄, 인형, 마크라메, 프리저브드플라워, 비누, 보자기, 도예 등 수제품
- 문 의 처 : 일자리경제과 031-940-4535

* 취재 : 파주알리미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