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일산 킨텍스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선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이 치러졌다. 파주에서는 파주소방서 인근 문산읍 프리마루체에서 정상권 소방서장과 의용소방대 연합회원들이 모여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김경자 적성여성의용소방대장(가운데)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경자 적성여성의용소방대장(가운데)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표창장을 받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

표창장을 받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

이날 기념식에선 김경자 적성여성의용소방대장이 행정안전부장관(이하 행안부)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 소방청장 표창 1명, 경기도지사 표창 16명, 경기도의회 표창7명, 파주소방서장 표창 19명 등 총 44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상을 받았다. 특히 교하전담의용소방대(대장 김영일)는 전국에서 두 곳에 주어지는 우수기관으로 지정되며 킨텍스 본 기념식장에서 행안부장관 표창을 직접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의용 공공의 정신으로 활동하면서 순직하신 의용소방대원 21명의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19일을 의용소방대의 날로 제정하였고, 올해 그 첫 번째로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이다.

정상권소방서장은 “재난현장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가 있다”며 “우리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소방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의용소방대원들이 많은 부분 헌신적으로 활동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김상길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재난현장과 안전사각지대는 물론 봉사가 필요한 모든 최일선에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주민들에게 칭송받는 의용소방대, 지역 안전과 발전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산불 예방 캠페인

산불 예방 캠페인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

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이 아닌 지역주민으로 구성되어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시‧읍‧면에 설치된 일선의 소방 조직으로, 재난이나 화재 시에 소집되어 소방·수방 업무를 보조하고, 그밖에 안전 캠페인, 심폐소생술 소화기작동법 등 안전교육,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지킴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소방청 소속 법정 단체로서 전국에 약 10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3,9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에는 전담의용소방대 3곳을 포함, 19개의 의용소방대(440명)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교하, 조리, 동부(적성 어유지리 위치) 전담의용소방대와 문산남성, 문산여성, 파주남성, 파주여성, 금촌남성, 금촌여성, 법원남성, 법원여성, 광탄, 조리여성, 탄현남성, 월롱남성, 교하여성, 적성남성, 적성여성, 파평남성 의용소방대 등 총 16곳이다.

이중 전담의용소방대는 일반 의용소방대와는 달리 시설과 장비, 인원(30명)을 갖추고, 화재진압 및 보조활동 뿐 아니라 생활안전분야(벌집제거 등), 위험지역 순찰활동, 겨울철 전담대 대기근무, 화재예방 홍보캠페인 등 소방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의 식사를 챙기는 의용소방대원들

소방대원들의 식사를 챙기는 의용소방대원들

장비를 갖추고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모습

장비를 갖추고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모습

이번에 전국 우수기관으로 지정된 교하전담의용소방대 김영일대장은 “함께 하기에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다들 바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일처럼 나서서 활동해주는 대원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소방서 최지훈 소방관은 “현장에 나와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시고, 찬물을 건네주시는 여성대원님들께 어머니 같은 모습을 보았고, 먼저 출동해 불을 끄고 계신 전담대원들 덕분에 조기 진압에 성공한 경우도 있었다”며 “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의용소방대원들에게 항상 감동스러운 마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의용소방대원은 재난대응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신체 건강하고, 협동‧희생‧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가까운 소방서로 문의하면 된다. 단, 현장 활동이기 때문에 나이 제한(65세가 되면 퇴임)이 있다.

* 의용소방대 입대 문의처: 파주소방서 재난대응과(대응전략팀) 031-956-9413~4

* 취재 : 김화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