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판도시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나요?
A. 지난 20개월 동안 출판도시에서 확인한 생물종은 식물 260여 종, 조류 100여 종, 포유류 8종, 어류 12종, 담수무척추생물 30여 종, 양서파충류 5종, 육상곤충 245종, 절지동물(거미) 및 기타 13종 등 700여 종에 달합니다. 올해 예정된 곤충류 및 어류 전문가 특별조사를 마치면 실제 종수는 훨씬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14종의 멸종위기종과 9종의 천연기념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중 제일 많은 것은 조류(저어새, 개리,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수리부엉이, 참매, 잿빛개구리매, 새호리기,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등 10종)이고, 양서류 2종(금개구리, 맹꽁이), 포유류 1종(삵), 곤충 1종(대모잠자리)이 발견되었습니다. 천연기념물은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개리, 흰꼬리수리,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독수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9종입니다. 식물 중에서는 낙지다리가 산림청 지정 보호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은 희소성, 생태적 중요성, 문화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서 지정되는 것이니만큼 당연히 보전에 힘써야 하겠지만, 보호종들만이 보전의 대상인 건 아닙니다. 생태계에서는 모든 생물이 고유의 역할과 기능이 있고, 그들이 입체적으로 맺고 있는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곧바로 생태적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개별 종을 보호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다양한 훼손 요인들을 제거하고 차단함으로써 습지 생태계 전체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