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은 전원이 함께 참여했으나, 기록남기기는 4~5명이 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교하·운정에서 자녀 양육을 경험한 70대 어르신들과 40~50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육아를 기록한 ‘삶 그리고 기억’팀, 삽다리 풍경과 사람들을 기록한 ‘도돌이표’팀, 운정역과 소리천을 기록한 ‘노마트’팀, 돌곶이 꽃마을을 기록한 ‘사통팔달’팀이다.
‘노마드’팀의 김인경 팀장은 “저희 팀의 주제는 ‘운정역과 소리천의 기억’입니다. 운정역이 간이역이었던 시절을 중심으로 택지개발 전후 운정역 일대 변천사를 조사하였고, 주민 인터뷰, 철도 블로거 사진, 그리고 오래된 신문 기사 수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철길 따라 물길 따라 흘러간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하였습니다. 이미 사라진 공간의 기억을 소재로 삼다 보니 기록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운정역 주변에도 사람들의 추억이 쌓인 오래된 장소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위안을 주었습니다. 현재는 신도시와 자연부락을 가르는 경계가 되는 철길이 앞으로는 교하·운정만의 이야기가 흐르는 교류의 장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팀 활동 내용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