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장학회는 2013년 파주시가 50억 원을 출자하여 만든 장학재단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 67억 원의 기본재산이 증식되어 있는 파주시 최대 장학회이다.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장학생을 엄격하게 심사, 선정하여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뿐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여러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창의성을 발휘한 학생 등 다양한 인재발굴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제7기 행복장학생은 총 117명으로, 1억 5천여 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행복장학회는 2014년 첫 장학생들을 배출한 이래 올해까지 총 672명에게 9억 2천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고병헌 이사장은 장학금 수여식 축사를 통해 “행복장학회 장학금은 파주시민의 땀과 정성이 깃든 장학금이기에 파주시 행복장학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꿈과 학업에 정진해줄 것을 바란다.”며 앞으로 파주시를 대표하는,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행복장학금은 우수장학금(고1 대상 / 고등학교 2,3학년은 무상교육 시행으로 제외)과 특별장학금(기탁자가 지정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지정기탁 특별장학금과 학업지원 특별장학금), 인문·사회·과학·예체능 분야의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에서 3위 이상 수상 실적이 있는 고등학생에게 주는 재능장학금, 대학장학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자발신청이 가능한 대학장학금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장학금을 제외하곤 전부 학교장 및 지자체의 추천으로 진행된다.
자발신청 대학장학금은 장학생 선발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세대주와 학생이 3년 이상 파주시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파주시민의 자녀로서 자기소개서와 성적표, 봉사실적 등의 서류로 장학생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발된다.
행복장학회 성경용 사무처장은 “전문 상담교사가 되어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정예진 양(가톨릭대 심리학과)은 평소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시간도 가장 많아 선정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선정기준을 귀띔했다. 자기소개서에 자신을 성의 있게 소개할 수 있고,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대학장학금을 신청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예림 양(연세대 의학과)은 “이번에 행복장학생으로 선발됨으로써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이 조금이나마 보상받은 느낌이다. 파주 시민들의 응원이라 여기며 더 열심히 노력하여 파주를 빛내는 인물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장학생 두원공대 김다훈 군의 어머니 김미현 씨는 “아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학업에 대한 의지도 강해졌다.”며 장학회의 설립취지와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파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장학생 모집을 알게 됐다는 정예진 양(가톨릭대 심리학과)은 “제가 속한 지역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고, 학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수여식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 서는 멋진 기획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 중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된 유한나, 김지민, 정다나 학생(문산수억고)이 지난 7월 개최된 제58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학생탁구대회에서 여고부 개인전 1~3위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