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첫 등교일과 함께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물론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교생 등교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2021년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매일 등교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을 둔 부모들의 걱정과 궁금증이 클 것이다.
우리 아이 첫 학교생활에 적응 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듣고자 청석초등학교 1학년 안소연 선생님을 만났다.

지난해처럼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어 등교를 못 하게 되면 전 학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

1학년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대비하여 학교에서는 “1학년들에게 줌 접속 예습했는데 비디오 켜기와 끄기, 혼자 회의 방 나가기 정도만 하면 됩니다. 온라인 수업도 콘텐츠를 이용해 2시간 정도 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에 해 보니 활동에 제한이 있어 준비한 만큼 교육적 효과가 떨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건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겠지만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온라인 수업 경험으로 올해는 더 철저히 준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혹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 수업 시간 임을 아이들에게 인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 라면을 먹는다든가, 잠옷 차림으로 누워서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어요.” 라며 온라인 수업도 아이들에게 학교 수업임을 인식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부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1학년 아이들 학습은 “일반적으로 1학년들은 사물을 인지하는 정도의 수준이면 됩니다.
그래서 한글 교육을 학습지와 같은 것을 통해 일부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편안하게 아이의 일상 속에서 도움을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부엌, 의자 등과 같이 단어를 써 집에서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두시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놀이 활용 수업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책 읽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읽기를 독립할 동안 부모님이 읽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지요.

또한 책을 읽고 아이에게 독서록을 강요해서 쓰게 하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이란 인식을 주는 것은 안 좋아요. 아이가 편안한 자세로 읽게 하여 책을 읽은 욕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님이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지요. 부모님이 어린이 책을 읽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라며 책 읽기가 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고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주에는 예쁜 도서관들이 많아요. 처음 도서관에 가서 우리 아이가 얌전히 책을 읽을 거란 기대는 하지 마세요. 어른들도 처음 가게를 찾아갈 때는 낮설지요. 하지만 단골 가게는 어떤가요? 편안해지지요. 도서관도 아이가 그렇게 편안하게 분위기를 익히고 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도서관 활용 시간을 늘리면 도움이 됩니다.”라며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해 도서관 투어 추천을 했다.

“1학년 수학 역시 범위가 넓지 않아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어요. 수 세기가 기본이니 생활 속에서 자동차 번호 숫자 세기나 젤리 게임으로 덧셈과 뺄셈으로 수를 인식시켜 주면 도움이 됩니다.” 1학년들이 낮선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학습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선생은 “요즘같이 개인 위생이 중요한 시기에 서로 잘 지키고, 밝은 마음으로 예쁜 말을 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말씀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 책상 위에 투병 가림막을 설치하고 체온계,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준비 완료되어 있다. 또한 서로의 신체 접촉이 불가하며 마스크는 꼭 쓰고 있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신학기를 시작하는 1학년 아이를 둔 부모들 마음은 설렘과 함께 아이가 잘 따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습 대한 걱정이 클 것이다. 하지만 1학년들은 학습에 대한 부담을 주기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이어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 대비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이 이뤄지길 바라본다.

취재: 신정분 시민기자(gbun25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