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동안 납북된 사람은 정치, 법조인, 경찰, 공무원, 문화예술인, 전문기술인, 농민, 학생 등 약 10만 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성별은 대부분이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는 10~30대가 약 88%이다. 직업은 농민이 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1층에 있는 특별전시실에는 납북피해 가족들이 기증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 중이다. 개관일부터 현재까지 기증유물 특별전으로 ‘못 다한 시절, 잊혀져간 삶의 기억’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순서는 ‘나는 당신의 아들’, ‘꿈 많았던 소년’, ‘이 땅의 일꾼으로’,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아버지가 되었으나’,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이다.
납북자들은 대한제국말기와 일제강점기에 희망을 품고 귀한 자손으로 태어나, 독립된 나라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가졌다. 광복의 기쁨 속에 새나라 건설의 뜻을 세우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 평생을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 그러나 “내 아들아, 딸아, 그리고 여보 나 금방 다시 돌아올게”라는 글을 남기고 다시 만날 기약 없는 이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