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삶의 희망을 찾고 싶습니다.

탈북 후 새로운 희망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죽기를 각오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 무작정 탈북민이 되었습니다. 살아보려고 북한에서 경험이 있던 태권도 자격증을 따서 경호일도 해보았고, 중장비 자격증을 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느끼면서 오토바이 배달을 했습니다. 위험하다고는 했지만 내가 열심히 일 한 만큼 바로바로 소득이 생기는 것이 마냥 신이 났었습니다. 그날 그 사고가 생기기 전에는요...

한순간에 닥친 그날의 악몽, 잊고 싶습니다.

늦은 밤 마지막 배달을 하는 도중 맞은편에서의 밝은 불빛을 보는 순간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이었고 마음과는 달리 말도 할 수 없었고 움직일 수도 없었습니다. 아내의 눈물과 의사들의 분주함만을 느낄 수 있었을 뿐이었죠. 그 후로 지금까지 저는 혼자 밥을 먹을 수 도 없고 앉을 수도 없습니다. 재활치료를 해보자는 의사의 말에도 대답할 수 없었고 모든 것을 아내가 같이 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화가 나기만 했담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아내에게만 의지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혼자서 휠체어 앉을 수 있기만을 기대해봅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아이를 마중 나가고 싶을 뿐입니다.

현실의 고통,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함 뿐입니다.

그러나 한 달에 60만 원 정도 나온다는 재활치료비를 아내에게 책임지게 한다는 것이 남편으로써 너무나 미안할 뿐입니다. 아내 또한 본인이 부족해서 저의 재활을 돕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눈치입니다. 지금은 아내 또한 아이를 어린이집에 종일 맡기고 오토바이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사고가 날까봐 두려움이 떨면서 말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도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부부는 탈북민으로 생계를 위해서 제가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무면허 뺑소니 음주 운전차에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현재까지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룰 수 있는 소원이 될 수도 있고 단지 희망으로 끝이 날 수도 있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어느 덧 5살이 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때 데리러 나가고 싶을 뿐입니다. 슬프고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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