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는 율곡 이이 선생의 본가 터가 있다. 율곡 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을 지은 파평면 율곡수목원에는 수목원을 끼고 산 능선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인 ‘도토리길’이 있다. 지난 2014년 개장했으며 지금은 율곡수목원과 함께 파주의 명소 중 하나이다.

도토리길 지도 - 노란색으로 도토리길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 파주시 제공

[도토리길 지도 - 노란색으로 도토리길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 파주시 제공]

‘도토리길’은 율곡수목원 주차장 입구 오른쪽에서 걷기 시작하면 된다. 도토리길에는 임진강과 북녘 하늘을 물들이는 석양을 볼 수 있는 ‘임진강 낙조전망대’, 정성을 들이면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문바위’가 있다. 가을이면 장관인 율곡습지공원의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코스모스 전망대’도 있다.

율곡수목원 도토리길
도토리길에 있는 전나무숲

[도토리길에 있는 전나무숲]

임진강 낙조전망대
임진강 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

[임진강 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

[문바위 -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앞에서 백일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전설이 있음]

[문바위 -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앞에서 백일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전설이 있음]

코스모스 전망대
코스모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코스모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코스모스 전망대를 지나 도토리길을 따라 한참 걷다보면, 능선을 따라 서 있는 2백여 그루 소나무에서 풍겨오는 솔향이 그윽한 ‘솔향기길’이 나오는데 과히 일품이다.

솔향기길 간판
솔향기길

[솔향기길]

도토리길 끝자락에는 ‘전망대’가 있다. 이 곳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명소 24곳 중 한 곳이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임진강과 북녘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고, 강 건너 민통선 지역도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전망대

[전망대]

도토리길 전망대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되었다

[도토리길 전망대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되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강과 북녘하늘 - 맑은 날 가면 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강과 북녘하늘 - 맑은 날 가면 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볼 수 있다]

도토리길을 돌아본 후에는 ‘율곡수목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율곡수목원은 5월 13일부터 산림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 프로그램에는 숲속 명상, 숲속길 걷기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숲’, 일반인 대상 ‘치유숲’, 엄마를 위한 ‘엄마활력숲’, 어르신을 위한 ‘실버숲’, 계절 특별 프로그램 ‘노르딩워킹’이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 5~12월 수~일요일, 1일 2회(오전/오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할 경우는 파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율곡수목원

[율곡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율곡수목원 전망대

[율곡수목원 유아숲체험원]

‘도토리길’은 약 5km로 걷기 운동을 하기에 딱 좋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율곡수목원 힐링 프로그램도 참가하고, 도토리길을 걸으며 멋진 풍경도 보면 어떨까.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 율곡수목원 도토리길

○ 주소: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95-7

○ 가는 방법
- 자동차: ‘율곡수목원’으로 네비 검색
- 지하철: 경의선 문산역 하차 → 95번, 92-1번 버스 환승 → 율곡1리 하차
- 버스: 금촌통일시장에서 92번 버스 → 율곡1리 하차

○ 문의
- 토토리길: 공원녹지과 031)940-4612
- 율곡수목원 프로그램 예약 및 이용 문의: 율곡수목원 031)95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