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을 둘러보고 나자 허기가 몰려온다. 올봄에 TV 생방송 투데이 '자족식당 – 무한 리필 부르는 쌈, 마이웨이'에 방영됐던 맛집으로 급히 차를 몰았다. 이곳은 바른 채소 고깃집을 표방하는 ‘두둑한 한판’이라는 이름의 제법 큰 식당이다. 친환경인 ‘아쿠아포닉스’라는 자연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각종 쌈 채소를 무제한으로 손님상에 올린다.
이정민 점장은 “아쿠아포닉스란 물고기 양어(養魚)와 수경 재배의 합성어로, 쉽게 말하면 비료를 대신해 비단잉어에서 배출되는 유기물과 양어장 물을 쌈 채소에 공급합니다. 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물은 채소의 흙을 통과하면서 여과되어 깨끗한 물로 바뀌고 비단잉어가 사는 양어장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렇듯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농업용수까지 절약하는 순환 농법이죠. 100% 유기농으로 기능성 채소인 항암 채소, 미세먼지에 좋은 미나리 등의 건강한 식자재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라고 자랑한다.
이곳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구이를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전복과 굴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고기들은 전자기장을 이용한 숙성고에서 숙성하여 테이블 불판에 올린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모든 과정을 손님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게 시설을 해 놓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열 체크와 출입명부 작성은 물론,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한다고 한다. 먹거리, 볼거리, 체험할 거리, 쉴 거리 등 가족들이 힐링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당으로 마장호수를 돌아보고 한번 들러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