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뺏을 수 없는 우리의 투표권!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선거 관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강주 선거담당관을 만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이강주 선거담당관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이강주 선거담당관]

■ 만 18세 이상 투표 가능해지고,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 바뀌어

먼저, 이번 선거부터 새롭게 달라진 점은 선거 가능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되어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는 유권자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과 비례대표 의석배분 방식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기존과 같이 총 300석의 국회의원 의석 중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유지하되 47석 중 30석에만 ‘연동형 캡’을 적용하여 연동률 50%를 적용한다. 연동률이 100%가 아닌 50%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 부른다. 예컨대, A 정당이 정당 득표율 20%, 지역구 당선자 10명을 배출했을 때, A 정당은 300석 중 20%인 60석에서 지역구 당선 10석을 뺀 50석의 절반인 25석을 ‘30석 캡’의 범위 안에서 다른 정당들과 비율을 조정해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이 30석을 제외한 나머지 비례 의석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기존 배분 방식을 따르게 된다. 단 비례대표 의석배분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정당 득표율(3%)을 넘겨야 한다.

비례대표 의석배분 방식은 변경됐지만 투표는 기존과 같이 지역구에 1표, 정당에 1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 사용될 투표지 분류기

[이번 선거에 사용될 투표지 분류기]

[선거를 준비하는 파주시 유관기관 선거협의회

[선거를 준비하는 파주시 유관기관 선거협의회]

■ 선거일에 투표를 못한다면 사전투표 참여 하기

두 번째로, 이번 투표는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중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데 사전투표는 4월 10~11일 2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특히,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지의 정해진 투표소가 아닌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4월 15일 선거일에 출근 등 사정상 투표를 못하는 사람은 미리 사전투표를 하길 권한다. 이사 등 주소지를 옮기는 경우에는 3월 24일까지 전입신고한 새 주소지에서 투표를 하므로 3월 25일 이후 주소지를 옮긴 사람도 과거 주소지 투표소를 가기 힘들다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이 좋다. 사전투표도 선거일 투표와 같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여기서 코로나19 확진자도 투표가 가능한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 지난 3월 28일까지 거소투표를 신고한 확진자는 우편으로 거소투표가 가능하다.

그러면 거소투표 신고 기한인 28일이 지나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경증 환자가 격리된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4월 10~11일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생활치료센터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할 수 없어 어디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할지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한다.

선거일에 투표를 못한다면 사전투표 참여 하기

■ 부정선거 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 없는 건강한 선거를 위하여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를 찾는 시민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선거일 당일 열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에서 유증상자는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투표소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손소독제, 비접촉식 발열 체크, 기표 시 사용할 일회용 장갑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주 선거담당관은 “파주시 128개 투표소와 18개 사전투표소에 투표 전날은 물론 투표 당일, 투표 이후 등으로 나눠 3차례 이상 방역소독을 하여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민들도 투표 시 ▲투표소 가기 전 손 씻기 ▲투표소 안·밖에서 대화 자제 및 적정 거리 두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끝으로, 이강주 선거담당관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을 구성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므로 당리당략이나 혈연, 지연 보다는 인물이나 정책 중심으로 잘 판단하셔서 적합한 인물에 투표해 주시고, 공정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나 후보자만 노력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유권자들도 불법선거, 부정선거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럽고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도 많이 떨어져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현명하게 행사하길 바란다.

취재: 김종육 시민기자

■ 투표소 등 선거 관련 정보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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