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창단된 파주시의 육상팀은 전국 최고의 육상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에도 각종 육상 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파주를 빛내고 있다. 전국 육상의 최강자인 파주시 육상팀은 여태성 감독, 김경환 코치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고 오는 5월 고양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66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역시 아쉽게 잠정 연기되었다. 지난 3월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연기되기 전, 대회를 앞두고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던 파주시 육상팀을 만났다.

1999년에 창단된 파주시의 육상팀
육상훈련

□ 지도자와 선수가 하나 되어

육상은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그 한계에 도전하는 우리에게 가장 오래된 스포츠다. 인간의 모든 기능에 대한 능력을 겨루는 육상은 ‘얼마나 멀리, 높이 뛰는가?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 얼마나 멀리 던지는가?’처럼 상대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한 운동이다.

김경환 코치는 “훈련을 힘들게 안하면 선수들 성적이 안 나오니 훈련을 강하게 하는 데 가끔은 선수들이 안쓰러울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상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운동이기에 지도자와 선수들이 하나되는 소통을 중요시한다”며 “선수들이 극한의 힘든 훈련도 극복하고 지도자를 믿고 따라와서 자신들이 생각한 목표를 이루고 성장한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파주시 육상팀은 전국 최강 팀”이라며, “이번 경기도종합체육대회도 종합 우승을 목표로 상위권 위주의 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음이 앞서면 부상으로 이어지고,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치명적이다. 대회를 위해 여유를 갖고 자신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지 않길 바란다. 모든 선수들은 부상을 조심하라.”

전국 최강의 파주시 육상팀

[전국 최강의 파주시 육상팀]


□ 파주시 육상팀의 보석 같은 선수들

멀리뛰기에 참가하는 설명은 선수가 운동을 하게 된 동기는 남다르다. 설 선수는 “멀리뛰기는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지만 어려서부터 운동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운동이지만 설 선수에게도 선수로서의 어려운 점이 있었다. “라이벌 선수가 있어 늘 마음에 긴장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개인적인 운동시간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밝게 웃는다. 설 선수의 목표는 “도민체전에서는 당연 1등을 하는 것이고, 나아가 6m30이란 기록을 세우고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현우 선수는 육상팀에서 유일한 파주 출신이며 ‘포환던지기’ 선수다. 지 선수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대회에 나가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자연스럽게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했다. 지 선수 역시 “현재 체계화 된 시스템으로 훈련하고 있으며 가까이 다가온 도민 체전에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아가 정상에 머물기 위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 선수는 “어려서부터 몸을 쓰고 뛰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어려서 부터 하였기에 육상 10종 경기에 참여 가능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다. 육상에서 10종 경기는 혼성경기로 도민체전에는 이 종목이 빠졌다. 하지만 이 선수는 어떤 종목에도 투입 가능한 선수다. 이 선수의 앞으로 목표는 “가깝게는 도민체전에서는 메달을 따는 것이며, 나아가 국가대표가 되어 최고의 기록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는 육상

육상은 크게 달리기, 뜀뛰기(도약), 던지기(투척)로 나눌 수 있으며, 유일한 단체종목인 계주와 여러 종목을 함께 하는 혼성경기로 남자는 10종, 여자는 7종이 있다. 육상 10종 경기에는 100m, 110m 장애물경기, 400m, 1,500m, 높이뛰기, 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가 있다.

파주시 육상팀의 유민우 선수와 오미연 선수는 100m, 200m 계주에 출전하고, 이종현 선수는 멀리뛰기에 참가한다. 지현우 선수는 포환과 투창, 김현욱 선수와 한다례 선수는 높이뛰기, 설명은 선수는 멀리뛰기와 200m에 출전한다. 박근정 선수는 높이뛰기와 투창, 황지향 선수는 800m, 10km에 참가하여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 코치와 선수들은 “육상의 매력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기록 경기다보니 자기 자신에게 힘든 고비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을 스스로 극복하여 발전하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선수들이 부디 앞으로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부상 없이 각자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서 파주시 육상팀의 위상을 떨쳐주길 응원해본다.

취재: 신정분 시민기자